사회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관한 논의는 크게 두 줄기로 갈라서 볼 수 있다. 바로 객관적 이해(the objectivisit approach)와 주관적 이해(the subjectivisit approach)가 그것이다. 간단하게 보면, 객관적으로 사회현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우리가 연구하는 객관적인 실체가 있어 그것을 연구한다는 것이고, 주관적인 이해 방법은 세상의 모든 것이 그것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재구성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두 큰 줄기를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the subjective-objective dimension for understanding social phenomena
주관적 이해 객관적 이해
명목론(Norminalism) 존재론 실재론(Realism)
反실증주의(Anti-positivism) 인식론 실증주의(Positivism)
주의(主意)론(Voluntarism) 인간관 결정론(Determinism)
사례 서술적(Ideographic) 방법론 일반적인 법칙 추구(nomothetic)
몇가지 첨언.
- 객관적 이해에서는 관찰할 대상이 외부에 객관적으로 실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주관적 이해에서는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은 없으며, 인간이 이름붙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 객관적으로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실증주의는, 콩뜨(August Comte)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이론화를 추구하며, 귀납의 논리를 활용한다. 반면, 주관적 이해는 객관적, 중립적 이해라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고, 참여자 내지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라 본다.
- 객관적 이해를 통해 보는 인간은 결정되는 대로 행동하는 존재이다. 반면 주관적 이해는 행위자의 내적, 외적 동기와 자발성을 중시한다. 상식적으로는 주관적인 이해가 끌리지만, 최근 신경과학, 인간 두뇌에 관한 연구를 보면 과연 전적으로 결정론을 무시할 수 있을까?
- 객관적 이해에서는 통일된 방법론, 기법을 통해 사회과학 역시 자연과학과 비슷한 법칙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관적 이해에서는 애초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 사회과학을 주도하는 것은 객관적 실증주의인 듯하다(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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